1. 서론 – 시장을 둘러싼 변수와 투자자의 고민
2025년 하반기 한국 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방향성이 갈리고 있다.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, 대주주 양도세 개편 여부, 상법 개정 및 자사주 소각 제도와 같은 정책 변화,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모두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. 한국경제TV 특집 방송 **「진짜주식 3부」**에서 권태민, 감은숙 두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였다.
2. 거시 환경 분석
(1) 금리 인하 – 양날의 검
두 전문가는 모두 9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았다. 다만 폭이 문제다.
- 베이비스텝(0.25%p 인하): 시장에 안도감을 주며 완만한 상승 가능.
- 빅컷(0.5%p 이상): 경기 침체 우려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음.
즉, 금리 인하는 무조건 호재가 아니며, 인하 폭과 시그널의 뉘앙스가 중요하다.
(2) 정책 변수 –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
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좌우하는 핵심은 세법 개편이다. 대주주 양도세 완화 여부, 거래세 조정, 배당 분리과세 등 제도 개선이 없다면 코스피 저평가 논의는 힘을 잃을 수 있다.
상법 개정, 자사주 소각,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.
(3) 지정학적 리스크
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은 한국 증시에 중장기 불확실성을 주는 요인이다. 다만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극단적 불이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.
3. 권태민 전문가의 전략
(1) 시장 관점
권태민 전문가는 하반기에 **“한 차례 충격장이 불가피하다”**는 입장을 밝혔다. 현금 비중을 30~40% 확보한 상태에서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.
(2) 핵심 섹터 – 미용기기 & 화장품
- 미국 소액소포 면세 철폐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, 장기적으로는 K-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.
- 2분기 실적 부진 후 주가가 하락했으나, 4분기 성수기 효과(크리스마스, 블랙프라이데이 등)로 실적 반등이 예상.
(3) 종목 전략
권태민은 “개별 성장주” 위주 접근을 제안한다.
- 알테오젠: 글로벌 기술수출 기대.
- 에이피알/달바글로벌: K뷰티·미용기기 대표주.
- 이수페타시스: AI 서버 PCB 핵심주.
- 썸에이지: 이벤트성 게임주.
4. 감은숙 전문가의 전략
(1) 시장 관점
감은숙 전문가는 “9월~10월은 단기 수익 기회, 11월 이후는 숨 고르기”로 정리했다. 특히 4분기에는 지수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 자산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.
(2) 핵심 섹터 – 바이오 & 중국 소비
- 금리 인하 수혜주로 제약·바이오를 지목하되, 전체 섹터가 아닌 이벤트성 종목 중심 접근 필요.
- 9월 말~10월 초 APEC 회담과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카지노·여행·엔터·중국 소비주 반등 기대.
(3) 종목 전략
- LG에너지솔루션: EV 배터리 대표주.
- 하이브: 글로벌 엔터 IP 확장.
- 알테오젠: 바이오 성장성.
- 현대로템: 방산 수출 모멘텀.
- 삼성증권: 배당 + 금리 인하 수혜.
5. 종합 비교
구분 | 권태민 | 감은숙 |
시장 전망 | 충격장 1회 불가피, 조정 후 반등 | 9~10월 랠리, 11월 이후 숨 고르기 |
현금 비중 | 30~40% 유지 | 부분 차익 실현, 포트 점진 교체 |
핵심 섹터 | 미용기기·화장품·AI·바이오 | 바이오·중국 소비·배당·금융 |
대표 종목 | 알테오젠, 에이피알, 달바글로벌, 이수페타시스, 썸에이지 | LG에솔, 하이브, 알테오젠, 현대로템, 삼성증권 |
6. 투자자 행동 가이드
- 단기 (9~10월)
- 개별 성장주 중심의 모멘텀 플레이: 바이오, 엔터, K뷰티, AI.
- 실적 시즌(10월) 전후로 변동성 활용.
- 중기 (11월~연말)
- 대주주 양도세 불확실성 해소 여부 확인.
- 배당주, 금융주, 지주사 중심으로 포트 전환.
- 리스크 관리
- 현금 최소 30% 이상 확보.
- 급등 시 일부 차익 실현, 조정 시 재매수.
- 대북주·테마주 등 단기 이슈 종목은 비중 축소.
7. 결론
2025년 하반기 증시는 “단기 기회와 중기 조정이 공존하는 장세”다. 권태민은 충격 후 반등 시나리오, 감은숙은 9~10월 랠리 후 11월 숨 고르기를 제시했지만, 두 사람 모두 현금 확보와 포트폴리오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
투자자는 ▲단기 모멘텀주로 수익을 확보하고, ▲11월 이후에는 배당·실적 기반 종목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. 무엇보다 정책과 금리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, 조정장을 기회로 활용하는 ‘냉정한 대응’이 필요한 시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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